안산 A유치원 햄버거병 사태
지난 16일부터 경기 안산시 A유치원의 아이들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100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해당 유치원 한 원생의 동생 등 가족 2명도 전염됐으며 일부 원생들은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증상을 보인다고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오늘 25일 오후 까지 안산시 A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3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4명은 햄버거병이 의심스러운 상태이며 이 중 5명은 신장기능이 나빠져 투석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7명은 햄버거병 의심증세는 없으나 설사, 복통, 발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중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햄버거병이 뭐길래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투석까지 받아야하는 상태가 되었을까요? ㅠㅠ
햄버거병 이란?
단기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영문 용어의 줄임말로 HUS라고도 불리는데요.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햄버거병 발병 원인
햄버거병은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햄버거병 증상
- 붓기
- 혈압 상승
-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이상
- 신장 기능 손상
- 혈소판 감소, 빈혈
* 사망률: 발생 환자의 약 5~10%
아직까지 적절한 예방법 및 치료법 없음.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경우: 투석, 수혈 등의 치료 필요
1982년 미국에서 아이들이 집단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저는 40년을 넘게 살면서 '햄버거병'이라는 걸 처음 듣게 되었는데요.
이름도 생소한 이 병을 어린 아이들이 겪고 있는것도 안타까운데 심지어 투석까지 받고 있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돼 평소에도 즐겨먹지 않았던 햄버거지만 이번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태로 다시 한번 음식물 섭취에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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