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전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개의 지방의 도시와 마을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십 년 만에 중국을 덮친 최악의 홍수인데요. 지난 6월 이후 전국 31개 지방 중 27개 지방에 폭우가 내려 37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비상관리부가 지난 4일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손실은 860억 위안(123억 달러)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미국에서 일어났던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파괴적인 홍수 중 하나인 미시시피 강과 미주리 강 그리고 그 지류를 따라 발생한 1993년의 대홍수는 약 50명의 사망자와 54,000명의 이재민을 만들었습니다. 경제적 손실은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중국의 홍수는 6월에 남부 광시 좡 지역과 구이저우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계속되는 폭우로 동부 장시성, 남동부 안후이성, 중부 후베이성 등의 지역은 대혼란이 빚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조절을 위한 비상 대응이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 수자원부는 6월 이후 홍수조절선 상류에 433개 하천 수위가 올라가며 이 중 33개 하천 수위는 기록적인 수위로 재난 발생 규모가 방대하다고 밝혔습니다.
장시성과 같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에서는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이 파괴되어 1998년 3,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엄청난 홍수를 지역 주민들이 떠올리게 했습니다.
장시성 징더전의 도자기 가게 주인 핑핑은 "우리는 높은 지대에 있어 홍수가 그렇게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물이 밀려들어와 짐을 싸기 위해 차를 내 상점으로 가져가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뉴스에서 홍수를 본 적이 있을 뿐이다. 그날 밤, 홍수가 처음에는 내 무릎까지 차올랐고, 그 후 다시 물이 불었다." 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매년 홍수가 난다고 하니 경험이 있는 가게 주인들은 대개 언제 준비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하며 올 여름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사회 이슈 > 글로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FOMC 금리인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4) | 2024.11.08 |
---|---|
매일 확진자 1000명 이상 씩 늘고 있는 필리핀 코로나 상황 (0) | 2020.07.21 |
'마윈'이 알리바바 대주주가 아니라고? (0) | 2020.07.17 |
중국 홍수에 이은 지진으로 싼샤댐 붕괴되나 (0) | 2020.07.12 |
또 뒤늦게 인정한 WHO, 코로나19의 공기 전염 가능성 (0) | 2020.07.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