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확진자 1000명 이상 씩 늘고 있는 필리핀 코로나 상황
출처 로이터 통신
필리핀은 6월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현재 호주는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빅토리아주에서 계속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고, 일본은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다수의 국가에 대한 여행 권고안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장관은 20일 TV를 통해 정부가 현재까지 하루 2만~ 2만 3천 명 테스트하던 것을 3만 2천 명~4만 명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목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110만명에 가까운 인구를 테스트해 왔지만 두케 보건장관은 내년 2분기까지 인구의 10분의 1에 가까운 1000만명이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두케 보건장관은 "우리는 모든 국민들을 테스트할 수 없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이며, 가장 부유한 미국 조차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AP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은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6월 정부의 봉쇄조치 완화 이후 감염자 수는 68,898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하고 사망자는 1,83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 중 일부에서는 다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통계 집계기관인 스태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판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30개국 중 필리핀은 검사율에서 24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체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봉쇄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총격을 받을 수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일 방송된 녹화 연설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라고 말하며 "코비드19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키는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붙잡힌 사람에 대해 "경찰서로 연행돼 구금돼 있다면 평생 교훈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정부 관계자들은 보건소 직원들과 경찰이 가벼운 증상이나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자격격리가 아닌 격리시설로 데려와 격리시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로 인해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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