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어떻게 달라지나
우리는 몇달 전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사태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꽤 큰데요.
포스트 코로나는 POST(이후 라는 의미) CORONA(코로나 바이러스)의 합성어로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발생할 상황이나 시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실 산업혁명이 일어 난 후로 우리는 지난 몇 세기동안 여러차례의 경제위기를 지나왔습니다.
저같이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 경제대공황과 2008년에 있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 (글로벌 경제위기)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위기상황과는 다르게 현재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자가격리, 여행금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등과 같이 여태껏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포스트 코로나 라이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언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택트는 콘택트(접촉하다)의 반대되는 의미로 접촉이없이 이루어지는 소비나 경제활동과 같이 모든 비대면 활동들을 뜻합니다.
비말을 통하여도 감염이 되지만 우리가 만지는 모든 물건들에 바이러스가 묻게 되고 그 물건들을 타인들도 만지게 되면서 감염이 되기도 하기때문에 정말 바이러스에
언제 누구로부터 뭘 만져서 감염이 될지 알수가 없는 상황인거지요.
이렇듯 노출 가능성이 높고 백신도 치료제도 현재 없는 상태이다 보니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도 더욱 커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과거에 있었던 사스 바이러스나 에볼라와는 다르게 빠르게 전세계로 퍼졌고 이미 개발 중이던 백신이 있었던 상태도 아니였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에서 토착화 되고 최소 2년 가량은 전염병의 두려움을 안은 채 개인 스스로 예방하고 방역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공상과학이라고만 생각했던 일들이 이미 현실화 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언택트 라이프를 살기 위해 더욱 빠르게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상용화 되지 못했던 것들이 상용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우선 단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고 또 어떻게 앞으로 달라질지 알아보겠습니다.
#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일상화
일반적으로 우리는 쇼핑을 한다고 하면 마트나 백화점등을 가서 물건을 구입하는 장면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가장 먼저 깨진 고정관념중 하나가 오프라인쇼핑일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초창기 이마트 온라인 사이트가 생겼던 당시부터 온라인 장보기를 해왔기 때문에 매우 일상화된 일이였지만
아직도 대대수의 구매자들은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외부에 나가기를 꺼려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실적쇼크를 기업형 마트들과 백화점들은
받아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던 상당수의 구매자들은 온라인으로 클릭 몇번 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총알처럼 배송받고 새벽에도 배송받으면서 이런 쇼핑방식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마트 백화점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컨택트 업종은 지는산업이 되어버렸고 온라인 이커머스 업종들이 작년대비 100%이상의 실적향상을 이루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게되었습니다.
국내의 이커머스업종의 성장도 눈에띄지만 미국의 아마존같은경우 더욱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는 어마어마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향후 오프라인 쇼핑업체들도 회복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예전과 같은 매출과 실적은 이제 기대할 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처음엔 물건 구입은 보고 사야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살수 있다고 생각했던 오프라인 쇼핑 선호자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온라인 쇼핑을 하다보니
더 편하고,더 빠르게 구입과 결제 배송까지 이루어지는 언택트 쇼핑을 끊을수없게 된거 아닐까요?
# 마스크,세정제 이제는 필수품
불과 작년 연말만 하더라도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날만 혹은 감기에 걸렸을때 정도만 잠깐씩 착용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하여 마스크가없는 일상은 상상할수도 없는 시대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세정제 제품들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여겼었는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다니며 사용하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 어디서든 만날수있는 온라인 은행
최근의 코로나사태로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한 업종중 하나가 바로 은행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적인 종목의 엄청난 하락 후 대부분의 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은행주의 주가는 아직도 바닥인 상태입니다.
미약한 반등조차 거의 보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얼마전 사상 최고의 실적까지 기록한 은행주들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말도 안될정도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유는 성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는 것인데.. 온갖 지표가 좋아도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은행주들로부터 멀어지는 양상입니다.
주가가 반영하듯 사람들은 이제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어 지점을 방문하는 은행업무가 아닌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한 장소에서 은행업무를 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을 통한 재택근무 확산
저처럼 원래부터 집이 곧 일터인 사람들은 크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수 있지만...
제 주변 지인들 중 상당수는 이번 사태로 1달넘게 재택근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만족도들이 꽤나 높아서 역시나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가장 편한 점들로 출퇴근에 소비해야 하는 시간과 피로도가 없다는 점과 상사나 직장동료들과 직접 부딪힐일이없어져 업무효율도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실제로 세계적인 화상회의 기업이 최근 몇달간 3억명이 넘는 신규회원이 생겼을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의도치 않게 갑작스럽게 임시방편처럼 내놓은 재택근무였지만 생각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추후에도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방식를 활용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과 각국에선 더욱 빠르게 5G인터넷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확충하고 있고 화상 업무을 위한 솔루션도 더 많이 개발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주식들도 더불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네요.
# 오프라인 외식업체 주문,결제 디지털화
식당에 가면 벽에 메뉴판을 크게 붙여 놓은 식당들도 한국에서는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인상점들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서도...특히나 해외에서는 메뉴판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주문할 때 직원과 가까이서 대화하고,
비용을 결제할 때 카드를 주고받는 일련의 행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은 모두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판, 주문, 결제 일체형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미국에서는 이미 많이 등장해 실용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중 한 기업을 예로 소개하자면 2011년 설립되고 아마존으로부터 투자 받은 세븐룸스 (Sevenrooms)가 있습니다.
원래 식당, 호텔, 클럽 등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던 플랫폼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최근 언택트 디지털 솔루션까지 개발해 덧붙이면서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죠.
세븐룸스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은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고객이 본인의 모바일을 이용해 QR코드 스캔, NFC(근거리 통신) 사용, URL 입력 등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온라인 메뉴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각 고객의 프로필을 통해 선호도, 알러지, 방문기록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 스마트 팩토리 가속화
이미 많은 공장들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갈수록 인간이 수작업으로 하는 생산라인들이 축소화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생산업체들이 스마트화, 자동화 될듯 합니다.
로봇이나 기계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니까요....
# 원격진료
이번 코로나사태로 한동안 원격진료를 해야한다 안된다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을 뉴스기사에서 보신 적이 있을듯 합니다.
우리에겐 아직 다소 생소한 진료방식이지만... 전세계 각국의 정부와 병원에선 의료 종사자들의 바이러스 노출을 예방할수 있는 의료 접근법 개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것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원격진료 시스템에 대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해왔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더욱 상용화,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되리라 생각됩니다.
대한병원협회에서도 원격진료를 찬성한다는 공식입장을 6월 4일 발표했는데요.
국민과 환자의 건강보장 및 적정한 의료제공을 취해 편의 측면이 아닌 의학적 안전성과 효과성이 담보될수 있는 의료행위의 내용이 제도화되는 방안이 검토돼어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입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원격진료가 의료진을 보호 할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비용 대비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수 있기때문에 코로나19를 경제적인 부담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합니다.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원격진료 시장은 이미 커지고 있는데요. 2019년 미국 원격의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640억 달러를 넘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 진료 방식인 원격진료가 이미 과중한 짐을 짊어지고 있는 의료진들과 값비싼 병원비로 병원 진료를 기피했던 환자들에게 탈출구 같은 헤결책이 될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포스트 코로나 세상, 이미 변화하고 있고 변화 할 일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살게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이젠 전세계가 달라져야 하고 적응해야만 살아 남는 세상이 온 것같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하는 나라가 앞으로의 미래를 주도하게 되겠지요. 물론 개인도 마찬가지라 생각되구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찾아올 더 디테일하고 많은 변화들이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선 우선 생각나는 것들만 7개 정도로 추려서 리스트업 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미 대비하고 계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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