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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이슈

존 볼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주요내용정리

by 술꾼녀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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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주요내용정리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이 미국 현지시각 23일 공식출간 예정입니다.

이미 출간 전부터 많은 이슈와 뉴스기사들이 그의 회고록과 관련하여 쏟아지고 있는데요.

북미 정상횡담과 남북미 관계 등의 비사를 적나라하게 싣었습니다.

존 볼턴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즉흥적 결정!

볼턴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즉흥적 결정이였고 판문점 회동은 핵심 참모들조차 트윗을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때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이 나온 청문회를 보느라
밤을 지새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8월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관한 회의를 하던 도중,
한국에서 진행중이던 한,미 연합훈련을 가리키며 "그 워게임은 큰 실수"라 표현하며
"우리가 50억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거기에서 나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연습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왜 한국전쟁에 나가 싸웠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여전히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중얼거렸고 "우리는 얼간이가 되는 것을 끝낼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을 도와달라 애원한 트럼프!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에서 자신의 승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애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농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대두와 밀 구매증가가
선거 결과에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볼턴은 두 정상의 대화는 다시 무역협상으로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달러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가능한 한 많은 미국산 농산품을 구매해 달라고 시진핑 주석에게
성가시게 졸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볼턴은 위와 같은 주장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지렛대 삼아 자신의
정적인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의혹을 조사할 것을 압박한 것이 탄핵 사유가 됐던 것처럼 시진핑 주석에게
자신의 재선 지원을 요청한 것 역시 탄핵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들

볼턴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지난해 2월말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인 단어로 펌훼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는데요.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만을 거론하며
미국에게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행동 대 행동'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상충되는 것이였지만
최소한 영번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 의미 있는 변화라는 것이 당시 한국과 미국의 판단이였습니다.

볼턴은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인'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 표현했습니다.


# 중국의 신장 인권 탄압도 지지한 트럼프

볼턴은 회고록에서 2019년 6월 오사카 G20 개막 만찬 날 시진핑 주석은 통역사 한명만 함께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장 지역에 강제 수용소를 세우는 기본적인 이유를 설명했고 미국 측 통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수용소 건설을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해 온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볼턴은 이에 덧붙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중국 순방 당시 매우 유사한 말을 
내게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트럼프는 완전히 거짓말쟁이"

볼턴은 폼페이오 장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험담도 공개했는데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는 완전히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에 대해 "성공 확률 제로"라고 단언했다고 밝혔습니다.


# 북미 정상회담 직전 일본의 방해공작

2018년 5월 4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비공개로 백악관을 방문한 날,
일본 국가안보 국장 야치 쇼차로 역시 볼턴을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야치 국장 또한 판문점 회담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일본이 전 과정을 얼마나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히며 야치 국장이 " 서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쁨에 맞서고 싶어했다" 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대한
일본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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