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달라지는 점, 폐지 관련 테마주
1999년에 도입되어 많은 이들이 이용했던 공인인증서가 올해 하반기 폐지된다는 법안이 통과되어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도입되어 사용된지 21년만에 폐지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관련주에 많은이들이 몰리는 등
전자서명법 개정법이 6월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되었지만 아직은 조금 혼란스러운 분위기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인인증서 폐지 후 어떻게 달라지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인인증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등본과 같은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했고
2002년부터는 온라인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게된 공인인증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오프라인상에서 주민등록증, 인감, 서명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해야하듯 온라인에서는 전자 서명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해왔습니다.
전자 서명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공인기관(한국 정보인증, 코스컴,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발급한 공인인증서만을 사용해 왔습니다.
2014년 한 해외 쇼핑객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천송이(전지현)코트를 구입하려다 공인인증서
때문에 포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인인증서 폐지 논란이 일었고 같은 해 5월, 금융위원회는 전자상거래시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그 후 시중 은행들이 간편송금이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였으나 자체 인증서 개발 비용과
보안 문제 등을 우려하여 공인인증서를 계속 사용하여 왔기때문에 이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 폐지 후 공인인증서 춘추 전국 시대가 오나?
사실상 젊은 사람들도 1년마다 갱신해야하는 번거로움이나 복잡한 공인인증서의 암호를 외워야 하는 어려움,
컴퓨터나 휴대폰에 저장해야 하는 불편함 그리고 안정성의 위험으로 인해 항상 말이 많았고 더군다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발급부터 사용까지 더욱 어렵게 느껴지
셨을텐데요.
그동안 공인인증서는 그 자체의 불편함도 있었으나 액티브X나 보안 프로그램 등 기타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걸 보면 이제라도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증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근래에는 인터넷 은행 등이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자체 서명을 개발 도입하여 기업마다 자체 서명 시스템도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이들 사설 인증서의 규모도 상당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법안이 통과 되었다고 하여 지금 당장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민간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한다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사용해 오던 공인인증서는 갱신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당분간 그대로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여전히 앞으로도 정부기관, 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시 본인 인증은 계속 필요하지만 여태 공인인증서만 사용해왔던 것과는 달리
모바일 인증, 생체인증, 블록체인 인증 등 다양한 인증방식이 도입되어 상용화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 민간 인증 서비스
1. 카카오 페이 인증
- 이용자 수 1000만명
- 행정, 공공기관, 보험관련 안내문을 카톡으로 확인가능
2. 패스 (PASS)
- 이용자 수 2800만명
- 6자리 핀번호를 입력하거나 생체 인증을 통한 방식으로 이용 가능
3. 뱅크사인 (은행 연합회)
- 이용자 수 30만명
- 은행에서 한번 발급받은 후 여러 은행에서 사용 가능
위 업체들 이외에도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민간 인증 기술개발사업에 뛰어들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공약 중에도 전자서명제 폐지가 있었기에 공약 이행을 위해서라도 더욱
신경 쓰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 테마주
이렇듯 법안도 통과되고 나니 더욱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주식을 하지 않고 있지만 관심은 있어서 계속 관련정보들을 보고 있는데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 몇군데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이스트 소프트
- 보안 소프트웨어인 알약으로 알려진 회사입니다. 알약은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셔서 이스트 소프트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2. 가비아
- 인터넷 환경에 필요한 인프라 및 솔루션을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회사로 엑스게이트를 소유하고 있고 다양한 보안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을 지공하고 있습니다.
3. 아톤
- 이동통신 업체 3사와 함께 PASS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핀테크 보안솔루션과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한국정보인증
- 국내 공인인증서 1위 업체로 생체인증 서비스, 삼성페이와 LG페이 등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5. 라온시큐어
- 병무청 민원 포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유일하게 모바일 백신, 모바일 암호인증, 가상 키보드, 모바일 단말관리 보안 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6. 이니텍
-엑티브X, 플러그인을 제거한 노플러그인 기반으로 다양하고 간편한 인증 서비스를 준비중인 기업입니다.
7. 비지니스온
-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스마트 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공인인증서 폐지 후 전자계약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21년이나 사용되어 오면서 불편함도 있었지만 익숙해지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앞으로 올해 하반기부턴
다양한 인증방식이 도입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론 더 많은 프로그램이나 어플을 설치해아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폐지가 확실시 된만큼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더욱 편리한 전자서명 방식이 많이 상용화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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