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 국경일인가요?
현충일이 국경일인가요?
6월6일,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쉬는날입니다.
그런데 이 쉬는날에도 종류가 있다는것 아시나요?
쉬는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법정 공휴일과 대체 공휴일인데요.
법정 공휴일에는 일요일, 신정, 구정 설 , 추석, 크리스마스,어린이날, 부처님 오신날, 선거일, 현충일, 국경일 있습니다.
대체 공휴일은 위의 법정 공휴일 중 한 공휴일이 다른 법정 공휴일과 겹치게 될 경우 추가로 지정하는 휴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현충일을 국경일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으신데요.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의미하며 국경일에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이 있습니다. 국경일로 제정된 날들만 보더라고 경사스러운 날인지 아시겠죠?
그러나 현충일은 다릅니다.
Q. 현충일은 어떤 날인가요?
A. 앞서 언급했던 법정 공휴일 중 하나인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전몰장병 (6.25때 전사하신 장병분들)과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Q. 현충일이 6월6일인 이유는?
A. 같은 숫자가 중복되는 날이다 보니 기억하기도 쉬운 현충일인데요. 어떤 사건이 있었던걸까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걸까요? 왜 6월6일이 된걸까요?
이유는 바로 24절기 중 9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망종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망종이 어떤 절기이길래 망종으로 정했을까요?
대한민국이 뿌리를 내리고 건재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보리를 추수하고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기 좋은 절기인 망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Q. 현충일엔 어떤 행사가 있나요?
A.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날인 만큼 각 가정과 기관에서 반기(조기)를 걸어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6년 현충일 지정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전쟁에서 묵숨을 잃으신 전몰장병들을 추모했으나 1965년 3월30일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이 되면서 순국선열도 함께 추모하게 되었습니다.
지정 당시엔 현충기념일로 불렀으나 1975년 정식명칭을 현충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현충일엔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1분간 사이렌을 울리면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시간을 가집니다.
Q. 반기(조기)는 어떻게 달아야 하나요?
A. 현충일에 조기를 다는 것은 조의(남의 죽음을 슬퍼함)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기를 다는 날은 6월 6일 현충일이 대표적이고, 국장 기간과 정부 지정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올바른 반기(조기)게양법은 깃봉에서 기의 한 폭(세로 너비) 만큼 내려서 달아야 합니다.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는 경우에는 함께 게양하는 다른 기도 반기로 게양해야 합니다.
단,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거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게양할 수 없는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서 달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태극기는 집 밖에서 보았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고 눈, 비, 바람이 심한 날에는 국기가 훼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달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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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현충일에 국경일이나 대체공휴일을 함께 검색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현충일엔 국가를 위해 묵숨바쳐 주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차분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과거가 없이는 현재도 없고 현재가 없이는 미래도 없듯이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도 없습니다.